수원도 日다카하라 임대로 응수
맞교환 봇물…박성호 등은 해외로조용했지만 뜨거웠다.
올 시즌 후반기 레이스를 대비해 각 클럽들은 저마다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트레이드가 대세였고, 용병들의 교체도 다수 이뤄졌다. 해외 이적도 종종 나왔다. 28일 마감된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을 분석했다.
○빅 클럽들의 행보
빙가다 감독의 FC서울이 가장 눈에 띄었다. 비어있던 아시아쿼터를 채운 것을 비롯해 요소요소에 최상의 멤버들로 2006시즌 컵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밟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주로 화력 보강이었다.
포르투갈 출신 오른쪽 날개 에스테베스를 돌려보낸 서울은 우즈베키스탄대표팀 캡틴이자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공격수 제파로프를 영입했고, 측면 날개 최태욱을 7년 만에 다시 데려왔다. 여기에 브라질 스트라이커 리마를 영입했다.
물론 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헤이날도와 주닝요를 방출한 수원은 일본대표 출신 다카하라를 임대로 데려왔다. 반면 성남은 전력 보강은커녕, 두 시즌 간 준수한 활약을 했던 브라질 공격형 미드필더 파브리시오를 아웃시켜야 했다.
○돋보인 트레이드
맞교환이 유독 많았다. 저마다 필요성에 따른 결정이었다. 울산은 공격수 이진호를 내주고, 포항에서 노병준을 데려왔다. 중국 미드필더 리춘유를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강원은 서동현을 수원에서 데려온 대신 박종진을 보냈다. 수원은 이길훈을 부산 임경헌과 바꾸며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웠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도 포항 출신 수비수로 2008년 J2리그 삿포로로 떠났던 조성환을 모셔왔지만 오른쪽 풀백 신광훈을 포항으로 이적시켜야 했다. K리그 관계자는 “트레이드는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꼭 필요한 자리를 보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 중동으로
해외 이적도 활발했다.
고창현을 울산으로 보낸 대전은 팀 내 최고 공격수 박성호를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로 이적시켰다. 대전은 서울 어경준과 포항 고기구를 임대했으나 주력 원들의 연이은 이탈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중동 시장도 함께 열렸다. 카타르가 중심에 섰다. 월드컵 이전까지 J리그 가시마에서 뛰던 이정수가 알 사드로 이적한 것처럼 2년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 이적을 조건으로 제주 조용형이 카타르 리그 알 라이안으로 떠날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