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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이청용은 친선전 활약 “굿”같은 스코어, 같은 패배였지만 느낌은 극과 극이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의 코리안 듀오 기성용(21)-차두리(30)는 오랜 숙원을 풀고도 울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의 이청용(22)은 미소를 지었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29일(한국시간) SC브라가(포르투갈)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팀은 0-3으로 졌다.
이로써 셀틱은 다음 달 5일 홈구장인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릴 2차전에서 4골차 이상 승리하는 기적을 바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생애 첫 챔스리그 무대를 밟은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을 맡았으나 경기는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셀틱은 전반 26분 앨런에게 페널티킥 선취 골을 내줬는데, 여기선 기성용의 핸드볼 파울과 경고가 빌미가 됐다.
셀틱은 후반 31분 나이지리아대표팀 수비수 에치에질레, 43분 마테우스에 연속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같은 날, 영국 바운드리 파크에서 있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볼턴은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올드햄에 0-3으로 패했다.
볼턴이 세 골차로 뒤진 후반 15분 매튜 테일러와 교체 투입된 이청용의 플레이에 볼턴 공식 홈페이지는 “이청용의 활약으로 막판 30분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