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9회 결승타…SK 살렸다

입력 2010-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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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1,3루에서 SK 안치용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은 정근우가 홈인한 후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3-3 동점서 천금의 2루타…팀 4연패 싹둑

KIA 양현종 5.2이닝 3실점 13승 공동선두

차우찬 6이닝 2실점 5승째… 삼성 6연승
KIA 이용규의 날이었다. 이용규는 29일 사직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3회 선제 결승 3점홈런에 이어 다시 만루홈런을 터뜨려 1이닝 7타점의 신기록을 세웠다. KIA는 3회 프로야구 사상 첫 ‘단일이닝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양현종은 5.2이닝 7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에 성공, 한화 류현진과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IA는 4위 롯데에 3경기차로 접근, 4강 꿈을 키웠다. 롯데는 이대호(2안타 2타점)와 홍성흔(2안타 1타점)이 분전했으나 선발 이재곤(2이닝 9안타 7실점) 무너지는 바람에 대책 없이 5-12로 완패했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 원정경기를 독식, 2위를 확고히 했다. 삼성의 뉴 에이스 차우찬은 6이닝 8안타 6탈삼진 2실점 5연승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삼성 조동찬은 3회 포문을 여는 선제 1점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9-2로 완승한 삼성은 대전에서 6연승을 이어갔다.

1위 SK는 잠실에서 LG에 0-3으로 밀리다 5-3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3-3으로 맞선 9회 터진 정근우의 2루타로 전세를 역전했다. LG에서 SK로 이적한 안치용은 쐐기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최동수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LG는 3-2로 앞서던 8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유격수 오지환의 에러가 뼈아팠다. 이 패배로 LG는 롯데에 1경기 뒤지는 5위로 남았다. 목동에서는 두산과 넥센이 2-2로 팽팽히 맞서다 연장 12회로 흘러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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