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단지 구역질만 했을뿐이고…” 최동수의 좌충우돌 SK 적응기

입력 2010-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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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동수. [스포츠동아 DB]

SK 최동수(39)가 8월 초 대구 원정 3연전 도중 훈련을 못 이겨 구토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17일 문학 롯데전에 앞서 만난 당사자에게 확인을 해보니 “구역질이 난 건 맞지만 하지는 않았다”였다. 또 특타를 받다가 그런 것이 아니라 삼성전 도중 1루 수비를 하다가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목에서 확 올라와서 억지로 참았다. 그러나 정작 동료들은 ‘거기서 하고 쓰러졌어야 됐다’(그래야 자기들이 편해지니까)고 하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세계 야구 역사상 최초로 필드에서 토한 선수로 남을 순 없었다”고 농담으로 맞받았다.

지난달 28일 트레이드로 온 SK에 이제야 좀 적응되는 것 같다고 했다. 가장 절실히 깨달은 점은 ‘SK가 이래서 강팀이구나’라는 한마디에 요약된다. “감독 이하 고참들이 한마디 하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아무리 강훈을 시켜도 선수들의 목적의식이 분명하다.” “벌써부터 겨울 마무리 훈련을 생각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도 고백했다. 덕분에 2002년 이후 8년만의 한국시리즈를 꿈꾸는 최동수다.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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