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윤정희.
윤정희는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 후속으로 10월부터 방송 예정인 ‘웃어요, 엄마’(극본 김순옥·연출 홍성창)에서 여주인공 역에 캐스팅됐다.
지난해 ‘가문의 영광’ 출연 이후 차기작을 고르던 윤정희는 ‘웃어요, 엄마’를 통해 연이어 주말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2005년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를 통해 데뷔한 윤정희는 이후에도 ‘행복한 여자’ ‘가문의 영광’ 등에 잇따라 출연해 인기를 얻으면서 ‘주말드라마의 여왕’이란 애칭을 얻었다. 이런 애칭이 붙은 데는 주말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녀가 나온 작품들이 모두 시청률 20∼30%를 넘으며 성공했기 때문이다.
윤정희는 이번에 ‘아내의 유혹’과 ‘천사의 유혹’ 등의 대본을 맡은 김순옥 작가와 ‘미남이시네요’를 연출한 홍성창 PD와 손잡고 주말극에 돌아왔다. 드라마에서 그녀는 착한 며느리와 아내로 살다가 국회의원인 남편의 버림을 받고, 남편과 같은 지역구 대표로 나서 대립 각을 세우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동안 주로 ‘눈물연기’를 통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로서는 새로운 도전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도 그녀의 캐스팅이 거론되는 등 유난히 주말드라마의 인연이 깊다. 차분한 연기와 외모로 주말 안방극장에서 특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웰메이드스타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