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첼시 보란듯이’ 첫골 쏜다

입력 2010-08-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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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힘겨웠던 여름을 보냈다. AS모나코 박주영은 최근 일련의 이적설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섰다. 7월 11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모나코와 인천의 친선 경기에서 박주영이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를 하고 있다.스포츠동아DB

해외파 “좌절은 없다”
주영, 147억 첼시행 빅딜 끝내 불발
주말 오제르전 홈경기 출격 골사냥

기성용·차두리는 유로파 본선 탈락
2호골·풀타임 출전 등 새희망 찾아


이번 주 유럽파 태극전사에 관한 소식은 ‘우울’ 모드다. ‘불발’과 ‘탈락’의 연속이다.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AS모나코)의 프리미어리그 첼시행은 불발됐다.

영국 언론이 먼저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틀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최근 800만 파운드(147억원)의 이적료를 내고 박주영 영입 가능성을 보도했던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관계자의 입을 빌어 ‘박주영의 첼시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뒤집었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이적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국 결실을 보지 못한 채 프랑스 리그에 잔류할 전망이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뛰는 ‘코리안 듀오’ 차두리(30)와 기성용(21)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을 밟지 못하게 됐다. 셀틱은 27일 FC위트레흐트(네덜란드)와 2010∼2011시즌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에서 0-4로 완패, 1, 2차전 합계에서 2-4로 뒤져 탈락했다. 차두리는 풀타임 출전이고, 기성용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이다.

하지만 이런 좌절은 잠시다. 포기해서도 안 된다. 자국 리그가 있기 때문이다. 리그를 통해 또 다시 기회를 잡아야한다.

박주영은 이번 주말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그는 29일 밤 12시 오제르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지만 아직 골이 없다. 18일 몽펠리에와 2라운드 홈경기(0-0 무승부)에서 헤딩슛으로 골대만 한 번 맞췄을 뿐이다. 모나코는 올 시즌 3경기 모두 비겨 20개 팀 중 15위에 처져 있다. 그래서 더욱 박주영의 골이 필요하다.

셀틱은 29일 오후 8시 마더웰과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기성용은 2경기 연속골을 노리고, 차두리 또한 풀타임 출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맨유의 박지성은 29일 오전 1시30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17일 뉴캐슬과 시즌 개막전(3-0 승) 출전선수 명단에 빠졌다가 23일 풀럼과 2라운드(2-2 무승부)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다.

2라운드에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청용은 29일 오후 9시30분 버밍엄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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