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의 퍼터 선택 노하우] 테크니션 유소연의 퍼터는 ‘섬세함’

입력 2010-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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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골프 우원희 팀장이 퍼터의 밸런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브리드밸런스 퍼터, 힐토우밸런스(블레이드형) 퍼터, 페이스밸런스형(말렛형) 퍼터

핑골프 우원희 팀장이 퍼터의 밸런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브리드밸런스 퍼터, 힐토우밸런스(블레이드형) 퍼터, 페이스밸런스형(말렛형) 퍼터

정교한 퍼트 가능한 블레이드형 사용
감각파 조윤지, 안정감 뛰어난 말렛형
중상급자는 하이브리드형 퍼터가 딱
개인의 습관이나 선호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선택이 달라지는 클럽이 퍼터다. 투어 프로들도 저마다의 성향에 따라 모두 다른 퍼터를 사용한다. 톱 프로들은 어떤 퍼터를 사용하며 어떤 스타일의 퍼트를 할까? 상반된 스타일의 유소연(20·하이마트)과 조윤지(19·한솔)의 퍼터와 퍼트 스타일을 통해 퍼터의 종류와 특성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퍼터를 선택해 퍼트 실력을 향상시켜보자.


○퍼터 밸런스를 아시나요?

프로들의 퍼터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퍼터의 밸런스다. 사진처럼 샤프트 중심에 손을 대고 수평을 유지하면 퍼터의 밸런스에 따라 클럽의 페이스가 3가지 각도로 기울게 된다. 왼쪽은 45도로 기울어지는 하이브리드형, 가운데는 90도로 기울어지는 힐토우밸런스형, 오른쪽은 페이스가 하늘을 향하는 페이스밸런스형이다.

힐토우밸런스형 퍼터는 대부분 블레이드형 퍼터다. 라이를 정확히 읽는 프로나 상급자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스트로크가 정확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페이스밸런스형 퍼터는 대부분 말렛형이다. 스트로크가 아직 정교하지 못한 초보 골퍼들에게 유리하다. 볼을 잘 굴리지 못하고 때리는 퍼트를 해도 직진성이 좋아 쇼트 퍼트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롱퍼트의 거리감을 고민하기보다는 쇼트 퍼트를 자주 놓쳐 타수를 잃는다면 페이스밸런스형 퍼터로 교체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이브리드형 퍼터는 힐토우밸런스형과 페이스밸런스형 퍼터의 중간 형태다. 롱퍼트의 거리감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쇼트 퍼트에서 섬세하게 굴리는 퍼트도 가능하다. 스트로크가 안정된 중상급자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유소연.



○테크니션 유소연은 블레이드형



유소연(사진)은 매우 정교한 퍼트를 하는 스타일이다. 롱퍼트를 할 때도 백스윙의 크기가 아니라 폴로스루의 크기로 거리를 조절한다. 당연히 섬세한 스트로크가 가능한 블레이드형 퍼터를 쓴다.

블레이드형 퍼터는 감각적으로 라이에 공을 태우는 컨트롤을 하기가 훨씬 용이하다. 타구감과 타구음도 말렛형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조윤지.



○감각파 조윤지는 말렛형

“나는 감각으로 친다”고 말하는 조윤지(사진)는 말렛형 퍼터를 사용한다. 올 시즌 하반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쇼트 퍼트가 훨씬 더 안정되고 편해졌다고 한다. 말렛형 퍼터의 최대 장점은 쇼트 퍼트에서의 안정감이다. 아마추어들이 곤란을 겪는 어드레스도 쉽게 스퀘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롱퍼트에서의 거리조절은 상대적으로 어렵다. 정교하게 플레이해야하는 내리막 퍼트에서는 블레이드형에 비해 컨트롤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도움말 | 핑골프 우원희 팀장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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