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동 구례군수.
“구례는 여자씨름의 발상지이다. 지난해 전국씨름연합회와 대회 유치를 협의하면서 4년 정도는 구례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출발은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구례에서 여자씨름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례군에서 여자씨름단을 창단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사실 올해 창단하려고 했는데 준비가 미비했다. 2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데 지난해에 비해 군 예산이 줄어 벅찼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 안에 씨름단 창단에 관련된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확보해서 내년 3회 대회부터는 구례군 씨름단 이름으로 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군 의회에서도 크게 협조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구례군은 운동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구례는 겨울에도 따뜻하다. 선수들을 위한 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다. 지리산, 섬진강이 있어 훈련지로 매우 적합한 환경이다. 씨름뿐만 아니라 축구, 태권도 종목도 구례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되면 한 종목 정도는 구례에서 치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국제대회를 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한다.”
구례(전남)|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