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종예선 각 부문별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봉주, 이준기, 신동철, 골프버디 코리아 허원영 대표이사, 배경모, 최창진, 김규석 씨.
여주 | 박화용 기자 sereno@donga.com
배경모씨 네트스코어 70타 신페리오 톱
내달11·12일 144명 ‘대망의 결승 혈투’신동철, 배경모 씨가 스포츠동아와 골프버디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2010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종 6차 예선에서 각각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부문 1위에 올라 대망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동철 씨는 13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스카이·밸리 코스(파72·6087m)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스트로크 부문 정상에 올랐다.
신 씨는 경북 김천 출신의 이준기 씨와 동타(1언더파 71타)를 이뤘지만 백 카운트 적용으로 1위가 됐다. 이 씨는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올해 스카이밸리 골프장의 클럽챔피언 출신인 신 씨는 구력 16년의 베테랑 골퍼.
27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 샷이 장기로 이날도 코스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맞춤식 골프로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고수들의 도전을 꺾고 우승했다.
신 씨는 “지난 4차 예선에 출전했다가 이븐파를 치고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아쉬웠다.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프무대에서는 전설로 통하는 김봉주 씨는 전반 35타, 후반 37타를 쳐 이븐파 72타로 3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장명섭, 홍순길, 박원영, 장거수 씨가 1오버파 73타를 쳐 4∼7위로 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우승샷 프로 뺨치네 스포츠동아와 골프버디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2010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종 6차 예선에서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오르며 결승에 진출한 신동철 씨가 드라이버 샷을 하고있다. 프로 못지않은 안정된 피니시 자세가 인상적이다. 여주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1차와 4차 예선에서 언더파 성적으로 컷 통과가 결정돼 이날도 최소 이븐파에서 결승 진출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지막 예선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참가 선수들이 조심스런 플레이를 펼쳐 성적이 기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그동안 아마추어 골프무대에서 이름을 떨치며 맹주로 활약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해 10월 열리는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예측불허의 신페리오 부문에서는 배경모 씨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배 씨는 그로스 76타를 쳐 스트로크 부문에서 27위에 그쳤지만, 핸디캡 6.0을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70타로 신페리오 부문 1위에 올랐다.
최창진 씨는 그로스 스코어 87타로 하위권에 그쳤지만, 핸디캡 16.80을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70.20타로 신페리오 부문 2위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김규석, 원택연, 정동성, 김영호, 전인우 씨가 3∼7위에 올라 결승에 올랐다.
2장의 티켓이 걸린 여성부에선 78타를 친 이영란 씨가 1위, 80타를 친 고영주 씨가 2위에 올라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6차례 예선전을 모두 끝낸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10월 11, 12일 이틀 동안 스카이밸리 골프장 마운틴, 레이크 코스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개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제네시스 1대, YF 소나타 1대 등 총 2억원 상당의 상품이 걸려 있는 결승전에는 예선을 통과한 144명의 선수들이 스트로크 36홀과 신페리오 18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골프버디코리아 허원영 대표이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실력이 뛰어난 골퍼들이 더 많이 출전해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다. 또한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GPS 거리측정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골퍼들의 실력 향상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를 가리게 될 결승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주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