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음, 저 발열, 작은 크기까지 매력만점 신형 Xbox360

입력 2010-09-24 1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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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 사용자들에게는 몇 가지 불만이 있다. 우선 게임을 할 때 나오는 큰 소음. 그리고 벽돌 크기 마냥 커다란 어댑터에서 나오는 발열, 그리고 어디 세워놔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외용까지 말이다. 물론 이 그대로 역시도 마니아들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이었지만 신형 Xbox360이 등장한 이후 이는 제대로 된 불만이 됐다.

9월13일 한국MS는 저렴해진 가격과 250GB로 확장된 용량, 그리고 작아진 크기, 적어진 소음, 낮아진 발열까지 기존의 단점을 모두 제거한 신형 Xbox360을 선보였다. 다양한 매력은 물론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더해진 이 제품은 그 동안 이런 저런 핑계로 Xbox360 구입을 미룬 사용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장 큰 매력은 거의 사라진 소음이다. 기존 Xbox360의 가장 큰 단점인 이 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모든 소리를 끄고 게임을 할 때에도 특별히 소음이 크게 들리거나 DVD를 읽는 소리가 크게 나오는 일 등은 전혀 없었다. 덕분에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즐길 때 나오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 기존 Xbox360보다 작아진 크기도 매력적이다. 매끄러운 광택 소재를 활용한 블랙의 디자인은 LCD TV 등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작아진 크기 덕분에 수납 공간이 좁은 책상이나 TV 옆, 컴퓨터 위나 옆 등에도 자연스럽게 놓을 수 있게 됐다. 물론 발열로 골치 아팠던 어댑터도 작아져서 공간 차지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장점은 또 있다. 250GB로 넉넉해진 용량과 내장형 Wi-Fi,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기능을 강화한 콘텐츠, 그리고 11월 경 출시될 모션 컨트롤러 키넥트(Kinect) 전용 단자 등 기존 불편은 물론 다양한 신기능까지 더해져서 확실한 만족감을 전해준다. 그중 내장형 Wi-Fi는 굉장한 매력이다. 기존에는 6만원이 넘는 Wi-Fi 단자를 구입해야 했지만 내장이 되면서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신률 자체 개선으로 인해 끊김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실제로 최근 발매된 ‘헤일로 리치’의 캠페인 4인 협력 모드와 다양한 사생결단 매치를 무선으로 실행했지만 끊김이나 느려지는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테스트 환경에서는 컴퓨터, PS3 등을 유선으로 연결하고 기기를 모두 켠 상태였으며, 신형 Xbox360만 무선으로 접속한 상태였다. 기존 Xbox360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적한 플레이는 신형 Xbox360이 단순히 외형만 바뀐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키넥트가 나오지 않아 추가적인 성능 확인은 할 수 없었지만 이 제품이 기존 제품을 확실하게 능가하는 매력을 가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연말 키넥트와 함께 소니의 PS3, 무브와 경쟁할 신형 Xbox360. 이 제품이 MS의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 공략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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