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왼쪽)-다카하라.사진제공=수원 삼성
최근 수원 팬들이 만들어낸 '하라의 법칙'이다.
이 말은 지난 8월28일 수원-FC서울과의 K-리그 라이벌전에서 생겨났다. 당시 시축자로 초대된 카라는 수원 홈 구장을 찾았는데 이 경기에서 다카하라가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팬들은 "구하라가 오니 다카하라가 골을 넣었다"며 '하라의 법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수원은 그 이후 서울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현재 9승4무10패(승점 31)로 리그 7위에 올라 있는 수원은 6위 전북(11승5무6패.승점 38)과 승점차가 7점까지 벌어지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다카하라는 지난달 26일 광주전에서 홍순학이 얻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해 골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 여기에 카라가 오는 9일 전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시축자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수원 팬들은 카라의 구하라가 다시 빅버드(수원의 홈구장 애칭)를 찾는 경기에서 다카하라의 득점포가 다시 불을 뿜으며 '하라의 법칙'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다카하라는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몸 상태가 나쁘지 않기 않다. 반드시 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고 싶다" 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하라(왼쪽)-다카하라.사진제공=수원 삼성)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