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이메일만 보내면 프린트가 출력되는 ‘e-복합기 5종’ 출시

입력 2010-10-07 18: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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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포토스마트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e-복합기 B110a, 플러스 e-복합기 B210a, 프리미엄 e-복합기 C310a, 프리미엄 팩스 e-복합기 C410a, 엔비 e-복합기 D410a로 총 5종이다. 이들 신제품은 모두 제품 고유의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어, PC나 스마트폰 등과 같이 이메일 사용이 가능한 기기에서 포토스마트 e-복합기로 메일을 보내면 클라우드 프린팅 서버를 거쳐 언제 어디서나 프린트 출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프린트 기능을 이용하면 프린트를 위해 번거롭게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출력이 가능하며, PC 없이도 웹에서 원하는 무료 콘텐츠를 직접 출력할 수 있다. 게다가 뉴스, 지도, 색칠공부, 캘린더 등의 프린트 애플리케이션(Print App)을 내려받아 복합기의 터치패널에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제품 공개에 앞서 발표에 나선 티안 총 아태 및 일본 지역 이미지 프린팅 그룹 컨슈머 사업부 부사장은 “HP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은 어디서든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출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탄생했다”라며, “2012년까지 모바일 디바이스로부터 출력되는 페이지는 120억 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까지 전체 디지털 정보의 33%가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총 부사장은 조만간 등장할 애플의 문서 출력 애플리케이션 ‘에어프린트’를 언급하면서, “향후 HP 프린터를 통한 무선 출력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계 iOS 4.2 버전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에어프린트’는 각종 애플 기기(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자체적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HP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클라우드 컴퓨팅은 무분별한 콘텐츠의 범람을 막아줄 디지털 방주로 떠오르고 있는 혁신 기술이다. 인터넷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놓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기대 이상의 편리함을 가져다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HP는 컴퓨팅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클라우드 프린팅 서버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벌써부터 미래 프린팅 시장 선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신제품 발표와 시연에 나선 한국HP 컨슈머 사업부 이호강 대리는 “이번 신제품은 모두 e-프린트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간소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e-프린트를 활용한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이제 고객들이 e-프린트가 적용된 HP 포토스마트 신제품을 통해 이동 중이나 해외에서도 문서를 원하는 장소로 전송, 출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프린트 기능을 지원하는 e-복합기는 저마다 고유 메일 주소를 지녔기에 스팸 메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HP는 프린터 자체에 스팸 필터링 기능 및 발신자 지정 등의 관리기능을 포함시켰으며, 블랙리스트 기능을 통해 무분별한 출력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용자가 이메일로 전송한 문서의 출력 상황을 30초~1분 이내로 회신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원격지에서도 출력 성공 여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HP는 NHN과 SK M&C, 지니키즈, 오콘 등과 같은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기 내 터치패널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내년께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를 일반에 공개해 많은 개발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HP 프린터에서 사용될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와 유사한 형태의 ‘e-프린터 센터’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모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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