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라인업 막전막후] 선감독, 감 좋은 박한이 3번·김상수 1번 ‘승진’

입력 2010-10-1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 신명철.

삼성 신명철.

삼성 선동열 감독은 부상을 이유로, 두산 김경문 감독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4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선 감독은 3차전에서 대타 홈런을 때렸던 조영훈을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1루수 겸 6번 타순에 배치했고, 2루수 신명철(사진)을 3게임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켰다. 채태인이 3차전 11회 번트를 댄 뒤 달리다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이 생겼고, 박진만 역시 무릎이 좋지 않아서였다. 채태인은 경기 전 절뚝거리면서 “배팅이라도 쳐야겠다”며 대타로라도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줄곧 1번 타자를 맡았던 박한이를 3번에 넣고, 9번으로 나서던 김상수를 1번으로 올렸다. 탁월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박한이를 중심타선에 배치하면서 득점력을 배가시키고 김상수가 고졸 2년차임에도 타석에서 당당히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결과였다.

두산 김 감독은 올 포스트시즌에서 22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는 김현수를 3게임만에 선발에서 빼고 대신 3차전 연장 11회 동점 2타점 2루타를 때렸던 임재철을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부담감이 큰 것 같으니, 벤치에서 편안하게 게임을 보게 하다가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로 쓰겠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 임재철의 선발 라인업 복귀 역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처음.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