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에서 대통령 역을 맡은 고현정(왼쪽)과 ‘아테나’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은 김영애.
장영남 최측근 참모 등장 예정
‘아테나’선 김영애 첫 비서실장
안방극장에서 ‘여성 정치인 파워’가 거세다. 비록 드라마 속이지만 고현정이 맡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부터 그의 특급 참모, 여기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여자’가 등장한다.
우선 요즘 화제를 모으는 SBS 드라마 ‘대물’. 첫 회부터 카리스마 있고 리더십이 뛰어난 서혜림 역으로 시청자들을 시선을 사로잡은 고현정에 이어 그녀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여성 참모가 등장한다. 아직 출연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드라마에서 고현정의 유세를 돕는 최 측근으로 왕중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장영남이 맡은 왕중기는 미국 명문대에서 정치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 외국계 여론조사기관에 근무하는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 여론조사를 도입한 과학적인 선거 유세 전략의 귀재인 그는 서혜림의 캠프에서 투입돼 맹활약을 펼친다.
정우성 수애가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에서는 여자 대통령 비서실장이 등장한다. 중견 연기자 김영애는 12월 방송 예정인 ‘아테나’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최진희를 맡았다. 그동안 TV에서 적지 않은 정치 드라마가 방송 됐지만 여성 대통령 비서실장은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 ‘아테나’의 한 관계자는 “냉철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해 흔하지 않은 여성 비서실장 캐릭터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속 여성 정치인의 부상에 대해 “부드러운 리더십이 기존 남자와는 또 다른 강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