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선 전국체전 최초
수영, 한국신 8개 등 선전
경기도 9년연속 종합우승
경기도가 전국체전 9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12일 경남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득점 6만9434점으로 개최지 경남(6만4590점)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5만3061점으로 3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금메달 147개, 은메달 133개, 동메달 146개를 따내 2002년 제주 전국체전부터 9년 연속 1위를 지켰고 경남은 홈 이점을 살려 금 84개, 은 81개, 동 123개로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경남이 종합 2위에 오르기는 행정구역이 부산과 갈라지기 전인 1961년 대회 이후 49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궁에서 세계신기록 2개가 수립됐고, 수영과 사이클 등에서 총 35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졌다.
특히 수영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이주형(경남체육회) 최혜라(오산시청) 지예원(관양고) 함찬미(북원여고)가 한국신 8개를 합작했다.
또 수영 남고부의 양준혁(경기고)은 5개의 금메달로 최다관왕이 됐고, 남자일반부의 배준모(서울시청)와 여고부의 지예원, 사이클 나아름(나주시청), 체조 여고부의 허선미(남녕고)가 4관왕으로 뒤를 이었다.
기자단 투표로 뽑는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이주형과 최혜라의 공동 수상으로 결정됐다. 단일 종목에서 공동으로 MVP가 배출된 것은 전국체전 사상 최초다.
내년 전국체전은 경기도에서 열린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