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양키스 징크스’ 털고 창단 첫 진출
SF도 필라델피아 꺾고 8년만에 무대 밟아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가 201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상대로 확정됐다. 텍사스는 지긋지긋한 ‘양키스 징크스’를 털어내고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WS에 진출하게 됐고, 샌프란시스코도 2002년 이후 8년 만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대를 밟게 됐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간)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콜비 루이스의 8이닝 7삼진 1실점 호투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결승타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시리즈를 4승2패로 마감한 텍사스는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로 창단(1971년 알링턴으로 연고지 이전)한 후 처음 메이저리그 패권에 도전하게 됐다. 텍사스는 1996년, 1998년, 1999년 등 세 번 포스트시즌에 나섰지만 매번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에 발목을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도 24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4승2패로 WS 티켓을 따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002년 WS에 진출했다가 애너하임에 3승4패로 져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우승한 해는 전신 뉴욕 자이언츠가 통산 다섯 번째 패권을 차지했던 1954년.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