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넷판은 25일 점점 더 많은 뉴욕 연인들이 ‘빈대(bedbug)’ 때문에 로맨스를 망치고 있다고 전했다. 빈대는 최근 뉴욕의 가정 뿐만 아니라 가게와 극장에 까지 번지고 있다는 것.
CNN은 길거리에 나가 무작위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이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그는 대뜸 자기가 아는 사례를 말했다. 그는 “친구가 집에서 여자친구와 자고 있었는데 빈대가 나타나 기절 초풍했다. 이 벌레들은 침대 매트리스 밑으로 숨었다. 그녀는 다시는 그 친구를 보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교적 만난지 얼마 안되는 연인 뿐만 아니라 오래 사귄 익숙한 관계에서도 이 벌레는 둘 사이의 관계를 깨트릴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일을 하고 있는 스테이시 핸드워커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집에 빈대가 있느냐고 묻는 거에요. 만일 그렇다면 자기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면서!”라고 말했다.
CNN은 이밖에도 빈대 때문에 사이가 멀어진 커플들의 많은 예를 전하고 있다. 심리상담사들은 집에 빈대가 있을 경우 이를 제거하는 조치를 취한 뒤 데이트를 하는게 좋다고 말하고 있다.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빈대에 대해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인터뷰에 응한 사람은 “남자는 뜨거운 여자를 만난다면 빈대쯤은 개의 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는 다르다”는 생각을 보였다고.
남자친구의 집에 빈대가 있는 것이 알려지면 여성은 그 집에 다시는 가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커플들의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NN은 빈대가 커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공식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CNN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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