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50명 예비엔트리 확정
12월13일 창원축구센터 집합
51년 만에 아시안 컵 우승에 도전하는 국가대표팀의 연말 스케줄이 모두 짜여졌다.
일본과 평가전(12일)을 끝으로 올해 공식 A매치 스케줄을 마친 조광래호는 K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는 12월 13일을 전후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소집돼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
당초 대표팀 소집 규정에 따르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 컵 2주 전인 12월 24일소집할 수 있지만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들의 협조를 구해 소집 일자를 열흘 가량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국내파 위주가 될 소집 장소는 파주NFC가 아닌 창원축구센터가 유력하다. 이 곳을 택한 것은 한겨울 혹한을 피해 비교적 따스한 기후에서 훈련하기 위해서다. 조광래 감독은 “파주가 북부 지역이라 동계 훈련이 어렵다. 창원은 시설도 잘 돼 있고, 날씨도 괜찮아 중동으로 가기 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적합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팀은 국내 훈련을 마친 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나 쿠웨이트 등지에서 2차례 정도 연습경기를 갖고 카타르에 입성할 계획이다.
평가전 상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 팀은 아시아권 대표팀, 다른 한 팀은 현지 클럽을 대상으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펼칠 바레인, 호주, 인도 등 상대국의 전력 분석 외에도 대표팀 승선 후보들의 컨디션을 계속 점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은 K리그 외에도 홍명보호가 나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도 관전할 계획이다.
50명의 예비 엔트리는 12월 7일, 최종 엔트리는 12월 28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해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