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스포츠동아DB.
삼성에서 은퇴한 양준혁(41·사진)이 대학생과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노라마 같은 자신의 야구인생을 강연한다. 은퇴 후 새롭게 개척하기 시작한 야구인생의 제2막도 중요한 강의재료다.
양준혁은 11월 한 달 동안 경북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대구·경북지역 대학과 서울대 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의 대기업에서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야구인생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1993년부터 올해까지 프로무대에서만 18년간 활약하고 아마추어 시절까지 포함해 30년 넘게 이어져온 그 만의 야구관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담담히 풀어나갈 계획이다. 11월 10일 영남대를 시작으로 경북대(11일) 대구가톨릭대(미정), 이어 서울대(미정) 고려대(23일), 삼성전자 삼성화재(이상 미정) 등에서 잇달아 특별초청강연의 형태로 ‘1일 강사’가 된다.
양준혁은 “2년 전쯤 경북대에서 한 차례 강의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연이어 강의를 할 생각을 하니 좀 막막하기도 하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 내 강연을 듣는 분들에게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준혁은 26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시작하는 삼성 선수단을 찾아 퇴단인사를 할 예정이다. 김응룡 사장과 김재하 단장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과 더불어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도 작별인사를 한다. 양준혁은 내년 2월께 미국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