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비슷한 소셜 네트워크(SNS) 어떤 것이 있나?

입력 2010-10-28 1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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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스마트폰과 더불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가 열풍이다. 하지만, 이 관심은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에만 집중되어 있을 뿐, 여타 다른 SNS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해외 유명 SNS로는 트위터 외에도 ‘페이스북’이 있으며(트위터와 더불어 SNS를 대표한다), 국내 SNS로는 대형 포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운영하고 있는 미투데이, 요즘, 커넥팅 등이 있다(SNS 개념 및 트위터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http://it.donga.com/openstudy/932/를 참고하자).


페이스북(Facebook)에 대해서


현재(2010년 10월) SNS 분야에서 트위터와 함께 쌍두마차인 페이스북의 전 세계 이용자는 5억 명이 넘는다. 이중 우리나라 가입자도 164만 명에 달한다. 트위터의 전 세계 가입자는 1억 5천만 명이 조금 넘고, 국내 가입자는 약 140만 명 정도이다. 트위터보다 더 많은 이가 가입했으니 트위터보다 더 잘 알려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텐데, 이는 가입만 해놓고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사용 방법이 트위터보다 복잡한 편이라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듯싶다.

페이스북은 언제나 트위터와 그 서비스 방식에서 비교되곤 한다. 같은 SNS이지만, 그 성격이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페이스북을 설명하며 블로그+트위터 혹은 미니홈피(싸이월드)+트위터라고 말하기도 한다.




페이스북을 탄생시킨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하버드 대학생이었던 마크 저커버그는 2004년 2월 페이스북을 설립한 후, 2008년 포브스 선정 세계의 억만장자 785위에 올랐으며, 동시에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기록되었다.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 15억 달러에 달한다고. <출처 - 위키백과>

트위터가 만인에게 개방되는 서비스라면 페이스북은 약간의 폐쇄성을 지닌다. 이는 새로운 관계를 맺는 친구 등록의 방식에서 오는 차이인데, 트위터는 별도의 확인이나 승인이 없어도 상대방에게 팔로우만(Follow)하면 글을 볼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국내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친구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하며, 자신이 올린 글도 친구에게만 공개가 된다(공개 범위를 정할 수도 있다. 모두 공개나 친구의 친구까지로). 또한,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는 글이 140자의 단문으로 제한된 트위터와 달리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다.


때문에 정보가 확인, 전파되는 속도는 트위터보다 느리다. 마치 블로그 혹은 미니홈피처럼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느낌이 더 크다. 이외에 자신이 올리는 정보(글, 사진, 동영상 등)를 각각 관리할 수 있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타 SNS보다 좀 더 관리하기 편하다(아래 스크린샷 1번 박스). 채팅 기능도 있어 현재 접속해 있는 친구와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또한, 트위터는 팔로워, 팔로잉을 사용자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페이스북은 시스템에서 사용자에게 연관성이 있는 친구를 계속 추천해주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페이스북의 친구 추천은 친구의 친구를 소개해 준다든가, 유명인을 연결해 준다든가, 같은 지역의 다른 사람을 추천해 주는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활용하면 빠르게 많은 사람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위 스크린샷 2번 박스).

참고로, 페이스북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트위터는 영어만 지원하고 있다(관련 데이터를 한국어로 보여주는 한국트위터(트위터kr, http://twtkr.com/)는 별도의 업체로 보는 것이 맞다).




국내 SNS(미투데이, 커넥팅, 요즘)에 대해서



해외 SNS와 달리 국내 SNS는 주로 대형 포털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네이버의 ‘미투데이’, 다음의 ‘요즘’, 네이트의 ‘커넥팅’이 그것이다. 큰 범주에서 보자면 이들의 방식은 트위터와 큰 차이가 없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그들과 정보를 소통하는 개인 위주의 매개체라는 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트위터와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해당 포털에서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와 관련 정보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미투데이는 네이버에 가입한 아이디로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그동안 가입한 카페, 블로그 이웃 등을 친구로 추가할 수 있다. 요즘과 커넥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커넥팅은 미투데이나 요즘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커넥팅은 트위터처럼 개인과 관련된 정보를 더 우선시하는 반면, 미투데이와 요즘은 메인 서비스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 사용자에게 자신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아래 스크린샷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먼저, 트위터와 커넥팅의 서비스 화면을 보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트위터와 커넥팅은 자신이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의 정보를 먼저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에서의 ‘타임라인’이 주요 서비스 항목이라는 뜻이다. 이어서, 미투데이와 요즘의 메인 서비스 화면을 보자.


로그인을 하더라도 미투데이와 요즘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보여주는 화면은 자신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정보가 아니다. 그 날의 이슈나 어떤 주제에 관련된 여러 사람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준다. 또한, 양옆의 공간에는 자사의 광고, 혹은 자사의 서비스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뉴스 등을 보여준다. 즉, 이용자 자신과는 상관없을 수 있는 정보를 네이버와 다음 측에서 먼저 알려주는 것이다.

커넥팅이 미투데이, 요즘과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트위터와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커넥팅에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의 계정만 등록하면 (모든 정보는 아니지만) 해당 계정의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트위터와 연동된 상태에서 커넥팅에 글을 작성할 때, 하단의 트위터로 보내기 버튼을 클릭하면 동시에 두 곳에 글을 올릴 수 있다.


물론, 미투데이와 요즘도 트위터와 연동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식이라 약간 번거로우니 참고하도록 하자. 사족이지만, 요즘은 여러 SNS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한꺼번에 찾아 주는 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 허브’라고도 한다).


국내에서 선보인 다양한 SNS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그 영향력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단순 가입자 수치로만 봐도 아직 갈 길이 멀다(페이스북 5억 명, 트위터 1억 명, 미투데이 200만 명). 하지만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한참 남아있다. 미투데이든 커넥팅이든 요즘이든 아니면 언젠가 생겨날지도 모르는 신규 SNS든 간에 세계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국내 SNS가 탄생하기를 희망해 본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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