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애정신’이 많아 열애설까지 번진 박유천과 박민영. 사진은 극 중 처음으로 키스를 해 화제가 된 장면.
‘성균관 스캔들’이 인기를 끌면서 극 중 ‘물랑 커플’로 사랑받았던 박유천과 박민영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최근 두 사람의 ‘열애설’까지 등장해 팬들을 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당사자인 박민영은 열애설에 대해 ‘쿨’한 입장을 보였다.
“촬영이 있으면 하루에 1시간도 제대로 못자면서 생방송처럼 돌아가고 있었는데, 그 소문을 듣고 깜짝 놀랐죠. 촬영장에 있는 스태프들도 ‘해프닝’으로 받아들였고, (박)유천이와 저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열애설이 등장한 후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물랑 커플’ 팬들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 저잣거리에서 엿을 먹으며 첫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찍었다.
“서로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잘 넘어갔어요.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예전처럼 촬영하고 웃고 떠들고 촬영했어요. 드라마 마지막까지 애정신이 많았는데도 둘 다 아무렇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그는 극 중 ‘가랑’ 이선준(박유천), ‘여림’ 구용하(송중기), ‘걸오’ 문재신(유아인) 가운데 이상형을 있는지 묻자 ‘까르르’ 웃으며 “김갑수 선생님”을 지목했다.
“처음엔 ‘나 구용하다’라고 말하며 장난치는 여림이 좋았고, 남성미가 돋보이는 걸오 사형도 좋았고, 차갑고 대쪽같던 선비가 남색이 되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선준이 좋았죠. 시청자들과 똑같이 ‘용하앓이’ ‘걸오앓이’ ‘가랑사랑’을 줄줄이 앓았죠. 그러나 이상형은 김갑수 선생님이에요. 전에 선생님께 ‘제 이상형이세요’이라고 말했더니, ‘큰일이다, 그런 고백하는 여자가 너 하나가 아니다. 피곤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제가 이상형을 바꿀까요’ 했더니, ‘절대 안 된다’고 하셨어요. 하하하”
박민영은 드라마를 끝난 뒤 한 차례 성형설에 시달렸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났을 때 이미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지만, 드라마가 크게 인기를 얻다 보니 새삼 다시 화제가 됐다.
“눈과 코를 성형했다는 사실은 진작에 밝혔어요. 그동안 제가 숨기거나 속였다면 문제일 텐데 아니었거든요. 연기로 승부를 겨뤄야 하는데 왜 자꾸 이런 것들이 주목받는지 속상할 때도 있어요. 이제는 후련하기도 하네요.”
사진제공｜래몽래인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