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금메달을 위한 한국의 여정은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다. 북한에 1차전에서 패해 조 1위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한국은 10일 요르단을 대파하면서 C조 2위가 될 전망이다.
C조 2위로 올라가면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벌어질 16강전에서 A조 2위와 맞붙는다. 13일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후 이틀 만에 격전을 치러야 한다. C조 1위로 올라가면 조별리그 때 사용했던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르지만, 2위가 되면 텐허 스타디움으로 옮겨야 한다.
새로 적응이 필요하다. 상대도 만만찮다.
A조에는 일본, 중국, 키르기즈스탄, 말레이시아가 속해 있다. 1,2차전에서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연파한 일본의 조 선두가 확실시된다. 중국이 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6강에서 홈팀의 텃세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16강 고비를 넘겨도 평탄하지 않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19일 오후 8시 D조 1위-B,E,F조 3위 승자와 맞붙는다. D조 1위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데 2승으로 조 선두인 쿠웨이트가 유력하다.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도 부담스러운데 상대가 하필 아시안게임에서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쿠웨이트라는 게 마음에 걸린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