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미옥 씨 과거모습(왼쪽)-최근모습.
한 씨는 1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예전보다 한층 또렷해진 얼굴을 드러냈다.
20여년간 세상과 벽을 쌓고 지냈던 한 씨는 현재는 직장을 다니며 무리없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 또한 과거 가수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노래방에서 뛰어난 무대매너를 선보이는 등 회사 동료들과도 친밀하게 지내는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젊은시절 받은 불법 성형시술로 인해 눈 코 입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고 얼굴은 보통 사람보다 몇배가 커지는 심한 부작용을 겪은 한 씨는 지난 2004년 방송에 얼굴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후 3년 동안 17번에 걸친 대수술로 한 씨는 얼굴 크기가 많아 작아지고 얼굴선이 드러나는 등 현재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
한 씨는 “얼굴은 되찾지 못했지만 마음은 되찾았다”며 “사람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사는게 보답하는 길”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니 본받을 점이 많다“, “좋은 일과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밝아진 모습이 너무 보기좋다”등의 글로 응원을 보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