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수면 2대회 연속 金…체조도 일냈다

입력 2010-1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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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안마, 이번엔 마루운동서 쾌거…중국 장청룽과 점수 같아 공동 금메달
한국 남자 체조의 대들보 김수면(24·포스코건설)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수면은 16일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마루운동 결선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장청룽과 같은 점수(15.400점)를 얻어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대회 안마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주종목을 마루운동으로 바꾼 후에도 다시 금빛 연기를 선보이면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남자 체조도 1986서울아시안게임 이후 일곱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김수면은 예선에서 15.250점을 받아 장청룽(15.350)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연기 순서는 장청룽 바로 다음인 여섯 번째. 라이벌이 높은 점수를 받아낸 후였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인 공중 돌기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착지까지 안정적. 하지만 심판진은 김수면의 채점에 평소보다 많은 5분여의 시간을 썼고, 결국 공동 우승을 결정했다.

김수면의 난도 점수가 2점 높지만 실시(연기) 점수가 장청룽보다 낮다는 석연찮은 이유였다.

동메달은 인도의 쿠마르 아쉬쉬(14.925)에게 돌아갔고, 유원철(26·포스코건설)은 6위(14.275점)에 머물렀다. 김수면은 “금메달을 홀로 땄다면 더 기뻤겠지만 받은 것만으로도 좋다”고 했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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