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하키가 일본을 물리치고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22일 광저우 아오티하키필드에서 열린 하키 여자부 풀리그 6차전 일본전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넣은 김종은(24·아산시청)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5승1무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일단 은메달 확보. 이번 대회는 여자 하키 출전 7개국이 풀리그를 치른 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개국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형식이다. 결승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유일하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개최국 중국이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1998방콕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이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중국에 내줬다. 중국과의 결승전은 지난 두 대회의 아쉬움을 설욕하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