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크기는 작지만 쫄깃…물낙지 보다 뻘낙지!

입력 2010-1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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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잡은 대부도 뻘낙지를 저녁 식사 당번인 이진원(왼쪽)과 김경민이 신기한 듯 들어보고 있다.

갓잡은 대부도 뻘낙지를 저녁 식사 당번인 이진원(왼쪽)과 김경민이 신기한 듯 들어보고 있다.

낙지는 물에 사는 것과 뻘 속에 사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가격도 맛도 뻘낙지 쪽이 한수 위다.

뻘낙지는 물낙지보다 크기가 작지만 뻘 속을 헤치고 다니며 사는 덕분에 육질이 훨씬 쫄깃하고 따라서 맛도 뛰어나다. 양식이 불가능해 일일이 손으로 잡아야하므로 가격도 비싸지만 공급량 자체가 적어 대부도 뻘낙지의 대부분이 대부도 내의 낙지요리 전문점에서 소비되며 도시의 어물전으로 빠져나가는 양은 극히 적다고 한다.

대부도 토박이로서 낙지잡이로 잔뼈가 굵은 양순배씨가 직접 잡은 낙지로 무침 요리를 해먹은 것은 10월. 이른바 ‘카드뮴 낙지 논란’이 한창인 시점이었다. 양씨는 조사 표본에 중국산 낙지가 섞여있었다는 점을 상기 시킨 뒤 중국산 낙지는 당연히 몸에 해로울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낙지를 산채로 한국까지 가져오기 위해서는 생존 기간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약품을 투여하는데 그 약품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매우 독한 약이라는 것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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