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2018년 러시아 확정
한국이 2022년 월드컵 개최에 실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20년 만에 한반도에서 ‘꿈의 무대’를 펼치려던 야심 찬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3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메세젠트룸 2층 오디토리엄 3번 홀에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을 발표한 가운데 카타르가 공식 선정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카타르를 발표하는 순간, 한승주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한국 측 인사들은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취리히 현장에 있던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서 호주가 가장 먼저 탈락했고, 이어 일본과 한국이 차례로 후보에서 밀려났으며, 카타르와 미국의 최종 대결에서 카타르가 이겼다.
한편, 2018년 개최국은 러시아로 결정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