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자칫 주인 없는 생일상을 차릴 판이다.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3층에서 열린다. 매년 12월 11일에 골든글러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1981년 12월 11일에 프로야구 창립총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국프로야구의 생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골든글러브 행사에는 정작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예상돼 야구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부 감독 역시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성적지상주의로 각 팀들이 마무리훈련에 과도하게 매달리고 있는 탓이다. 당초 11일 이후까지 해외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하려고 한 팀은 SK 두산 LG KIA 등 4개팀. 8개구단 중 절반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두산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가를 위해 당초 계획에서 이틀 앞당겨 골든글러브 하루 전인 10일에 귀국하기로 결정한 점이다. LG는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SK는 21일까지 일본 고지에서, KIA는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훈련을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포지션별 황금장갑 후보에 오른 선수가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수상이 유력한 선수도 귀국을 망설이고 있다. 마무리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팀들이 수상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한국에 보낼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LG는 포수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있는 조인성의 귀국을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조인성은 포수로서는 역대 3번째로 전경기에 출장했고, 사상 최초로 100타점을 넘기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또 다른 후보 SK 박경완에게 밀릴 가능성을 미리 염려하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한국야구위원회(KBO), 8개구단 선수단과 프런트, 언론 종사자들이 모여 한해를 정리하는 뜻깊은 자리. 최근에는 팬들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초대장을 받으려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무대에서 뛰는 주인공들이 빠지려하고 있다. 설사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고 해도 수상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쳐줄 용기가 없는 것일까.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3층에서 열린다. 매년 12월 11일에 골든글러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1981년 12월 11일에 프로야구 창립총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국프로야구의 생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골든글러브 행사에는 정작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예상돼 야구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부 감독 역시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성적지상주의로 각 팀들이 마무리훈련에 과도하게 매달리고 있는 탓이다. 당초 11일 이후까지 해외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하려고 한 팀은 SK 두산 LG KIA 등 4개팀. 8개구단 중 절반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두산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가를 위해 당초 계획에서 이틀 앞당겨 골든글러브 하루 전인 10일에 귀국하기로 결정한 점이다. LG는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SK는 21일까지 일본 고지에서, KIA는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훈련을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포지션별 황금장갑 후보에 오른 선수가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수상이 유력한 선수도 귀국을 망설이고 있다. 마무리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팀들이 수상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한국에 보낼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LG는 포수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있는 조인성의 귀국을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조인성은 포수로서는 역대 3번째로 전경기에 출장했고, 사상 최초로 100타점을 넘기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또 다른 후보 SK 박경완에게 밀릴 가능성을 미리 염려하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한국야구위원회(KBO), 8개구단 선수단과 프런트, 언론 종사자들이 모여 한해를 정리하는 뜻깊은 자리. 최근에는 팬들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초대장을 받으려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무대에서 뛰는 주인공들이 빠지려하고 있다. 설사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고 해도 수상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쳐줄 용기가 없는 것일까.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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