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X마스…★★ 캐럴 쏟아지네

입력 2010-1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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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을 맞아 처음으로 캐럴을 발표한 박진영(왼쪽에서 두 번째)과 JYP 소속 가수들.

원더걸스 2AM 등 JYP사단 첫 앨범
성시경·박효신·브라이언도 입맞춤
오랜만에 찾아온 크리스마스 캐럴이 가요계까지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가요계 불황 등으로 지난해까지 자취를 감췄던 캐럴이 올해는 잇따라 제작되고 있고, 특히 같은 음반기획사의 가수들이 함께 부르는 형태의 ‘합동 캐럴’이 올해 캐럴의 특징.

원더걸스, 2AM, 2PM, 미쓰에이 등 아이돌 가수들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는 ‘JYP NATION’이라는 이름으로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를 내놓았다. 수장 박진영이 만든 노래로 임정희, 주, 산이 등 소속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는 크리스마스 느낌을 그대로 살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연출했다.

JYP측은 “JYP 이름으로 캐럴과 합창곡이 나온 것이 처음”이라며 “북적북적한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한껏 돋우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감미로운 발라드가 특징인 성시경, 박효신, 브라이언, 서인국, 박학기 등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젤리 크리스마스’를 최근 발표했다. 타이틀 곡 ‘크리스마스 타임’은 성시경, 박효신의 특색 있는 목소리와 하모니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젤리피시 측은 “다 함께 모여서 부른 만큼 의미가 큰 앨범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내자는 의미에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수들만 캐럴을 부르는 것은 아니다. 과거 심형래, 강호동, 신동엽, 컬투 등 인기 개그맨들이 어린 아이들을 위해 캐럴을 불러 화제가 됐고 이번에는 ‘달인’ 김병만이 나섰다.

김병만은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달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류담, 노우진 등과 함께 캐럴을 불렀다. 이들은 개그맨답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재미있는 콘셉트로 노래를 불러,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 씨는 “과거에는 캐럴 음반의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하지만 디지털 음원시대에 맞게 요즘엔 저렴한 음원만으로도 충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면서 “합동 캐럴 형태는 여러 가수들이 모이면 한 명보다 그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서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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