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규진.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결혼식 얘기를 하다가, 한화 윤규진(26·사진)이 쑥스럽게 웃었다. 그는 12일 오후 1시 대전 유성관광호텔 8층 스타볼룸에서 미모의 탤런트 조하진(25)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난 후 윤규진이 열심히 쫓아다녔고, 결국 2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20대 중반의 어린 부부라 주변에서 만류했을 법도 하지만, 오히려 다들 “부럽다”며 축복만 해줘서 감사하단다. 정민철 투수코치와 팀 선배 박정진 등 ‘결혼 선배’들의 조언도 잇따랐다. ‘아무래도 1년 중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잘 해줘야 한다. 그래야 평탄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귀띔이다.
물론 걱정거리도 많다. 어려운 팀 사정 때문에 군입대를 1년 미룬 윤규진은 내년 시즌을 마친 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윤규진은 “결혼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1순위는 야구다.이제 가정을 이뤘고 내조해줄 아내도 있으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