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 영국군 부인들…파병 군인 돕기 위해 섹시 달력 제작

입력 2010-12-11 2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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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병 군인 부인들과 여자친구들이 만든 섹시 달력 (사진 출처=더 선)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영국군 부인·여자친구들이 아프간 파병 군인들을 돕기 위해 섹시 달력을 제작했다.

9일 (현지시간) 영국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모델로 나선 영국군 부인·여자친구 12명은 달력 판매 수익금 전액을 군 관련 자선단체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 ‘섹시 달력’제작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로브 패치(33)하사의 부인인 미셸 패리(35)이다.

두 아이의 엄마인 미셸은 “남편이 작년에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갔을 때 이 아이디어가 생각 났다”며 “남편은 길면 두 주 동안 연락이 두절되곤 했다”고 말했다.

모델 출신이었던 미셸은 다른 여성 11명을 설득해 세계적인 사진작가 미크 페이턴의 도움을 받아 달력을 만들었다.

미셸은 “페이턴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우리들의 몸매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줬다. 또한 달력 제작에 참여한 여성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아프간 참전 용사들은 모두 영웅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간 파병 군인 부인들과 여자친구들이 만든 섹시 달력 (사진 출처=더 선)

달력에 참여한 모델 중 7월의 모델로 참여한 탬진 해리스(32)는 군 관련 자선단체인 ‘컴뱃 스트레스’를 위해 벗게 돼 영광이라고 고백했다.

탬진은 공병대원인 이완 해리스와 결혼했다. 이안은 2003년 이라크에서 귀환을 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렸다. PTSD는 참전 용사들이 겪는 대표적인 전쟁 증후군이다.

탬진은 “육체적인 부상만이 참전용사들이 겪는 고통은 아니다. 심리적인 부상에도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PTSD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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