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송중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둘은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태어나긴 했지만’(가제)에서 88세대라고 불리며 청년실업에 시달리는 20대 청춘남녀로 만나 호흡을 맞춘다.
한예슬은 ‘용의주도 미스 신’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도전하고 송중기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주가를 높인 뒤 영화로 무대를 옮긴다.
‘태어나긴 했지만’에서 한예슬은 돈 모으는 걸 인생의 목표로 삼은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버려진 병이나 신문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짠순이’ 캐릭터다.
송중기는 허세로 뭉친 백수 청년 역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용돈을 받아 쓸 정도로 염치없는 백수 역할이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부잣집 도련님 ‘구용하’로 여성 팬들을 지지를 얻은 송중기가 이번 영화에서는 찌질한 남자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태어나긴 했지만’은 올해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부문에 선정된 작품으로 각본을 쓴 김정환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