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아직도 네팔에 있다?

입력 2010-1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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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정환. 스포츠동아DB

SBS뉴스추적팀 행적 의혹 제기
소속사측 “인도 갔다” 입장 고수
신정환(사진)은 정말 인도에 있을까.

해외원정도박 의혹이 제기된 후 네팔에 머물다 인도로 갔다는 신정환의 행적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SBS ‘뉴스추적’팀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정환이 잠적해 있다고 알려진 네팔 현지를 찾아 그의 행적과 근황을 알아봤다”면서 “최근 SBS 뉴스추적의 취재가 계속되자 소속사측은 갑자기 인도행을 제기하는 등 사태 확산 방지와 시선 분산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신정환 측이 돌연 제기한 인도행이 뎅기열 거짓말에 이은 제2의 거짓말 파문으로 확대될 것인지 그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인 IS엔터미디어는 신정환이 인도로 갔다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6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 때 “신정환이 2일 네팔에서 인도로 갔다. 인도를 여행하다가 다른 나라를 거쳐 이달 안으로 귀국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던 매니저 박모 씨는 14일 전화 통화에서 “그때 밝혔던 것 그대로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만약 신정환이 8월 말 쏟아지는 의혹과 귀국 압력을 피하기 위해 뎅기열 증상으로 입원했다는 거짓말을 한 데 이어 이번 인도행 역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로 판명될 경우 그는 헤어 나올 수 없는 궁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말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 호텔에 머물며 방송을 무단으로 펑크 내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환은 홍콩을 거쳐 9월 말부터 네팔에 체류해왔다. 5개월 째 해외에 체류중인 신정환은 연말 귀국해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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