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日서 ‘트로트 한류’ 개척 재도전

입력 2010-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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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태진아. 스포츠동아DB

최희진 협박사건 터져
올해 아쉽게 활동 포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것”
“다시 처음부터!”

자신과 아들 이루를 협박한 작사가 최희진이 14일 징역 2년을 선고받으면서 길고 힘들었던 협박사건을 마무리진 가수 태진아(사진)가 2011년 다시 일본시장 도전에 나선다.

태진아는 2009년 8월 싱글 ‘스마나이’로 일본에 데뷔해 지난 여름까지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갑작스런 최희진의 협박사건으로 일본 활동을 중단해야 했고, 좋은 기회도 날려 보내야 했다.

2009년 ‘스마나이’로 그해 연말 일본유선방송대상을 차지한 태진아는 6월23일 발표한 ‘사랑은 아무나 하나’ 일본어 리메이크 곡으로 7월 일본 전국유선리퀘스트 집계 ‘7월 엔카부문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런 인기 덕분에 태진아는 당시만 해도 올해 연말 여러 시상식에서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됐다. 그러나 8월 말 작사가 최희진의 협박사건이 터지면서 모든 일본 활동을 접어야 했다.

태진아는 최희진의 실형 선고에 대해 15일 전화 통화를 통해 “모두 사필귀정”이라고 짧게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이 아니었으면 올해 좋은 일이 많았을 텐데 모든 게 물거품이 돼버렸지만 내년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본 시장에 재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진아는 환갑을 앞둔 늦은 나이에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면서 일본어 공부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트로트 한류’를 개척해간다는 자부심으로 의지를 불태워왔다고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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