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꼭 그래야겠니?"관객에 계속 반말해

입력 2010-12-16 1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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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방송으로 생중계되는 시상식에서 반말 진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송중기는 1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0 멜론 뮤직 어워드’(이하 MMA)에서 단독진행을 맡았다.

데뷔 후 첫 단독진행이었지만 송중기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1년 3개월간 MC로 활약했던 터라 긴장한 기색 없이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하지만, 너무 편안했던 탓일까. 송중기는 관객들을 향해 수시로 “꼭 그래야겠니?” “왜 그래” “알았어”등의 반말을 해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을 빚었다.

이날 관객층이 10~20대 초반의 어린팬들 위주였다고는 해도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시상식에서 반말로 진행을 하는 건 다소 무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

한 누리꾼은 “팬 아닌 사람이나 송중기보다 나이많은 사람이 시청하기에는 건방져 보이고 불편한 시상식이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왜 저렇게 시상식에서 반말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 예의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시상식이 송중기 개인 팬미팅도 아니고 뭐 하는 거지?”, “편하게 하자고 한거 같은데 완전 무리수”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권위적이지 않아 색다른 느낌이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서 좋았다”, “시상식을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다”등의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며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송중기는 31일 열리는 ‘KBS 연기대상’에서 이다해와 함께 MC로 나선다.

동아닷컴|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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