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40대 최동수 “SK 지옥훈련, 딱 내 스타일”

입력 2010-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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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동수. [스포츠동아 DB]

SK 최동수(사진)는 2011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 하나다. 그러나 버티는 정도가 아니라 건재하다. 심지어 30대 선수들보다 더 정력적이다.

SK의 일본 고지 마무리 캠프에 17일 현재까지 남아있는 선수는 총 39명이다. 여기서 30대 선수는 안치용과 전준호 정도다. 나머지 30대와 20대 중후반 주력 선수들은 다 나가떨어졌다.

부상이 발생했고, 시상식이나 결혼식 등 개인 사정을 이유로 귀국하는 비행기에 올라 고지를 탈출(?)했다. 이 판에 정작 최고령 40대 최동수가 고지 마무리 훈련을 끝까지 견뎌내고 있는 셈이다.

최동수는 훈련 기간, 어퍼 스윙을 레벨 스윙으로 바꾸는 훈련을 집중 연마하고 있다. 중간성과는 만족스런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초반에는 3루수 실험까지 감행했다.

현재는 1루 수비에 전념하고 있다. 30대 선수도 여간해선 못 버티는 SK 훈련이지만 최동수는 “딱 내 스타일”이라며 화색이 돌았다는 전언. 훈련중독자라고 할만한 그답다. 긴 무명기간과 트레이드 등 시련 속에서도 최동수가 꿋꿋이 버텨온 근원이기도 하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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