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팔’ 유창식 온천 특훈

입력 2010-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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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창식.

한화 유창식.

한화 특급신인 특별한 재활… 마일영 유원상 장성호 동행
한화 투수 마일영(29) 유원상(24) 유창식(19·사진)과 내야수 장성호(33)는 요즘 경북 울진에 있는 덕구 온천에 머물고 있다. 휴식을 겸한 재활 훈련이다.

한화는 우스갯 소리로 이들을 ‘빅 4’라고 부르고 있다. 한화 조대현 트레이닝 코치가 울진에 동행해 네 명의 몸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원래 에이스 류현진(23)도 참여하기로 돼 있었지만, 각종 시상식을 비롯한 연말 일정이 빡빡해 합류가 늦어졌다.

사실 ‘빅 4’ 중에서도 한화의 1라운드 지명 신인 유창식의 몸상태는 초미의 관심사다. 전지훈련 도중 팔꿈치 이상으로 귀국한 데다 어깨에 염증이 발견되면서 부상이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의 생각은 다르다. 조 코치는 “고 3이던 올해에만 100이닝을 넘게 던졌기 때문에 근육의 밸런스가 무너진 건 사실이다. 지금은 공을 던지기 힘들다. 하지만 잘 관리하면 금세 좋아질 수 있다”면서 “내년 초 하와이 전지훈련 전까지는 반드시 공을 던질 수 있는 팔로 만들어 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창식은 한화가 이례적으로 계약금 7억원을 주고 데려온 거물 신인이다. 팀에서는 외로운 에이스 류현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코치 역시 “스스로도 빨리 회복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창식은 내년 전지훈련에서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전수 받기로 했다. 아직 기술 훈련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늘 우상처럼 여겨 온 선배와 함께 훈련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 전에 팔꿈치와 어깨에 쌓인 피로를 털어내는 게 먼저다. 덕구 온천 훈련은 21일까지 계속된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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