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연예인 ‘여자2+남자1’ 또 있다”

입력 2010-1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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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 김성민. 스포츠동아DB

검찰 “혐의 포착”수사 확대 시인
‘마약리스트’ 존재 여부 큰 관심
마약 스캔들에 연루된 연예인은 대체 누구일까.

연기자 김성민(사진)과 개그맨 전창걸이 필로폰을 복용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또 다른 연예인 3∼4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 관계자는 22일 “종착역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던 연예계 마약 수사를 거꾸로 되돌려야 할 것 같다”며 “연예인으로 추정되는 서너명의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마약 수사를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시인하며 “대마초 흡연에 혐의를 두고 있고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여 김성민, 전창걸의 구속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마약 스캔들이 다시 한 번 연예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검찰은 김성민과 전창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들의 혐의를 추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현재 조사 대상으로 밝힌 연예인은 여자 2명과 남자 1명 정도. 이와 함께 일반인 1∼2명도 수사 중이다.

동시에 검찰은 이날 전창걸에 대한 구속 기한을 한 차례 더 연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 수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이미 검찰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검찰이 앞서 김성민의 구속 기한을 연장한 직후 전창걸의 대마초 흡연을 적발해 곧바로 구속시켰던 것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검찰의 발표 직후부터 연예계에서는 마약 스캔들에 연루된 연예인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심지어 김성민, 전창걸과 자주 어울렸던 일부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김성민이 구속된 이후 소문으로만 나돌던 ‘마약 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도 관심의 핵심이다. 김성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창걸이 적발됐고, 검찰이 추가로 혐의를 포착한 연예인들 역시 전창걸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약 리스트’를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성민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구속 기소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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