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DB
9월18일 한경기 홈런 3방·7타점…美 언론 ‘ML 베스트 게임’ 선정
추신수가 2010년 메이저리그 단일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 온라인매체 스포츠네트워크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투수와 야수, 프로농구(NBA), 아이스하키(NHL)까지 미국 메이저 프로 스포츠를 대상으로 최고의 경기를 선보인 선수를 선정해 보도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타격 부문에서 최고의 기록을 세운 선수로 소개됐다. 스포츠네트워크가 선정한 타격부문 단일경기 최고의 기록은 9월 18일 캔자스시티전이다. 이날 추신수는 3점 홈런 등 홈런 세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에 무려 7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빅마켓 구단이 아닌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있어 그동안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활약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한 부상으로 1개월 가까이 결장하면서도 올 시즌 3할 타율에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미래가치를 가진 선수로 떠올랐다.
스포츠네트워크는 추신수를 최고의 경기를 선보인 선수로 뽑으며 지난 3시즌 동안 타율 3할에 OPS(출루율+장타율) 0.883을 기록한 ‘숨은 보석(hidden gem)’이라고 극찬했다.
단일 경기의 기록으로 선정된 순위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는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추신수의 뒤를 이어 2·3위로 뽑혀 의미가 높다.
투수 부문 1위는 메이저리그 사상 20번째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필라델피아 로이 할러데이다. 5월 30일 플로리다와 원정 경기에서 할러데이는 9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져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