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추신수가 LA로 간다고?

입력 2010-1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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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선수. 스포츠동아DB

미국 지역 언론 “LA팀 이적” 추측성 보도
애틀랜타행 루머 이어…가능성 거의 없어
애틀랜타에 이어 이번엔 한국인 교포가 많은 ‘LA 지역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야말로 루머 수준이지만, 그만큼 미국 언론이 추신수의 앞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역지 클리블랜드 리더는 최근 ‘에이전트 보라스와 추신수는 한국 팬들이 많은 큰 도시에 있는 팀과 대박 계약을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가 이달 말까지 클리블랜드와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추신수는 연봉조정을 신청할 것이고, 이를 구단이 거부하게 된다면’ 올해 당장 추신수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된다는 ‘시나리오’에 근거한 것이다. 클리블랜드 리더가 언급한 ‘한국 팬들이 많은 큰 도시에 있는 팀’은 LA 다저스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같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추신수가 연봉조정을 신청한다면 클리블랜드 입장에서 설사 조정위원회가 선수 손을 들어줘 ‘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조정신청 자체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추신수는 FA 자격을 얻어 아무 팀이나 이적할 수 있는데, 인디언스 입장에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면서 추신수를 다른 팀에 넘겨주는 ‘악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재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클리블랜드로선 설사 추신수의 몸값이 부담되더라도, ‘선 계약, 후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편이 남는 장사다.

애틀랜타행 가능성에 이은 LA 지역팀으로 이동 가능성 제기 역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추신수의 앞날에 대한 여러 추측 중 하나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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