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츠동아DB
수비강화에 역점을 둔 강정호(24·넥센·사진)가 줄넘기 삼매경에 빠졌다. 강정호는 2010시즌 내내 손등 부상에서 시달리면서도 전경기(133)에 출장하며 타율 0.301, 12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하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실책이 오지환(LG·27개)에 이어 리그에서 2번째(23개)로 많았다. 강한 어깨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쳐, 뒤로 물러서며 타구를 잡는 경우가 많다보니 수비의 리듬이 흐트러진 탓이다. 강정호는 수비보강을 위해 특별한 훈련법을 고안했다. 바로 줄넘기다.
보통 농구선수들이 줄넘기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야구선수로서는 드문 케이스다. KCC 허재 감독도 학창시절 줄넘기로 몸을 단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정호는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줄넘기를 했지만 한동안 줄넘기를 놓았다.
하지만 수비에서 리듬감과 순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줄넘기를 다시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하루 30분 가까이 줄넘기와 씨름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공수겸장을 선언한 강정호의 글러브가 2011시즌 줄넘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전영희 기자 setup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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