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체크해주고, 빈택시 잡아주고, 여친 몰래 문자 숨겨줘…앱, 못하는게 뭐니?

입력 2011-0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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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IT기술 융합
쌍방향 대화하는
증강현실 실현

전문의와 면담
건강관리도 척척
u-헬스케어 OK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이 일상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약속 장소의 길을 찾고 영상통화를 나누는 모습은 더는 낯설지 않다. 최근 들어 단순한 흥미 위주 앱에서 벗어나 최신 IT기술과 융합된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 가상과 현실의 양방향 소통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바로 ‘증강현실(AR)’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영상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스캔서치’와 ‘오브제’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 앱을 설치한 후 카메라로 거리를 비추면 그곳의 상점과 제품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증강현실 앱이 한 차원 더 진화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게임을 즐긴 후 이를 통해 쿠폰을 받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올레 캐치캐치’는 화면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잡으면 롯데리아 등의 쿠폰을 얻을 수 있다. 모티즌들이 직접 해당 장소에 대한 글을 남기고 이를 확인하는 ‘아임인 핫스팟’도 인기를 얻고 있다. KTH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궁금한 장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이게 가능해? 신기술 접목 사례 늘어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과 u-헬스케어 등 신기술을 접목한 앱도 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저장한 후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기술. 구글과 다음의 ‘음성검색’ 서비스가 대표적인 스마트폰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이 밖에 스마트워크에 쓰이는 ‘오피스앱’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오피스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보내거나 전자결제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건강을 체크하고 필요한 치료법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u-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앱도 등장했다.

‘내 손안의 건강’앱과 ‘1339응급의료’ 등이 그것이다. 아직은 건강검진 결과 제공과 의사와의 서면 면담 수준이지만 향후 u-헬스케어 분야가 발전하면서 개인 유전체 분석과 그 데이터를 연동한 서비스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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