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증권가 ‘찌라시’ A to Z] 장-고 결혼? 설마…진짜!

입력 2011-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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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고소영의 결혼은 사설 정보지의 정보가 사실로 밝혀진 대표적인 경우다. 스포츠동아DB

■ ‘찌라시 스캔들’은 얕볼 수 없다…왜?
‘찌라시’의 내용이 자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어떤 때는 상당한 신뢰까지 받는 것은 그동안 내용 중 몇몇이 사실로 밝혀진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설마?’라고 반신반의했다가 사실로 증명된 순간, 사람들은 다음부터 사설 정보지를 찾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장동건·고소영의 결혼. 2009년 11월5일 오전 사설 정보지를 통해 “장동건과 고소영이 연인 사이이고, 곧 결혼을 발표한다”는 내용이 빠르게 퍼졌다. 연인이란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두 톱스타의 결혼설 때문에 연예 매체 및 관계자들에게는 진위를 파악하려는 문의가 쇄도해 한때 업무가 마비됐을 정도로 파급력은 컸다.

결국 장동건은 이날 오후 고소영과 연인 사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5월에는 결혼식을 올려 사설 정보지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었다.

김혜수와 유해진의 연인설도 사설 정보지에 먼저 등장했다. 2008년부터 사설 정보지에는 두 사람이 연인이고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심지어 김혜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매니저의 실명까지 들먹이며 열애설이 보도됐을 경우의 예상반응까지 자세히 등장해 연예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김혜수와 유해진은 지난해 초 연인임이 밝혀졌다.

연예인만이 아니다. 재벌 2세들의 결혼 소식도 사설 정보지의 주요 아이템이다. 재벌끼리의 혼사는 재계의 인맥이 바뀐다는 점에서 사설 정보지에 등장하면 관련 기업의 주가까지 움직인다. 2009년 9월 국내 굴지의 대기업 후계자가 한 식품원료 업체의 딸과 결혼한다는 소식이 사설 정보지를 통해 퍼지자, 해당 식품원료 업체의 관련 주가가 폭등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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