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포커스] KIA ‘6선발 카드’로 어게인 2009!

입력 2011-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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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6인 선발시스템을 2011년 재가동한다. 선발진은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 로페즈, 블렉클리(왼쪽부터)를 비롯해 6선발을 두고 4명이 치열한 자체경쟁을 치른다. 스포츠동아DB

KIA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6인 선발시스템을 2011년 재가동한다. 선발진은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 로페즈, 블렉클리(왼쪽부터)를 비롯해 6선발을 두고 4명이 치열한 자체경쟁을 치른다. 스포츠동아DB

올시즌 탄탄한 마운드 최대한 활용… 윤석민-양현종 등 5선발까지 확정
KIA가 2009년 우승시스템 ‘6인 선발로테이션’으로 2011년 다시 정상을 노린다. 조범현 감독은 14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6명 선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5명은 이미 확정적이고 나머지 한 자리는 고정하지 않고 상대팀과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KIA는 2009년 조 감독이 시도한 6인 선발로테이션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조 감독이 올해 6인 선발 시스템을 다시 꺼내든 것은 KIA의 현 마운드 전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KIA는 8개 구단 중 선발진이 가장 강하다. 6인 선발이 안정되면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기고 있는 경기는 물론 뒤지고 있는 날에도 선발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펜도 최상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선발투수들이 안정된 로테이션을 보장받으며 포스트시즌까지 자신의 구위를 유지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 모두 팀의 강점인 투수력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감독은 이미 6인 선발로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전 경기 투수운용 계획을 완성했을 정도다.

KIA는 6인 선발로테이션을 위해 외국인선수 선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2009년 다승왕으로 우승 주역이었지만 지난해 4승 10패로 부진했던 로페즈와의 재계약도 특유의 이닝 소화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로페즈는 2009년 190.1이닝, 지난해는 166이닝을 책임졌다. 새 외국인 투수 블렉클리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점을 높이 샀다. 조 감독은 “좋은 공을 가진 콜론이 아까웠지만 7이닝 이상을 버티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블렉클리는 오래 던질 수 있는 투수다”라고 기대했다.

KIA의 올 시즌 선발진은 윤석민∼양현종∼서재응∼로페즈∼블렉클리에 홍건희, 김희걸, 박경태, 박정태가 제 6선발 후보다. 이중 박경태와 박정태는 좌완 투수로 상대 타선의 특성에 따라 선발 카드가 될 전망이다. 올해 화순고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입단한 홍건희는 신인이지만 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평소 신인과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조 감독은 “홍건희가 성실히 훈련하고 있다. 6선발 후보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휴가(일본 미야자키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IA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6인 선발시스템을 2011년 재가동한다. 선발진은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 로페즈, 블렉클리(왼쪽부터)를 비롯해 6선발을 두고 4명이 치열한 자체경쟁을 치른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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