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건강요가] 양팔접고 비틀면, 뭉쳤던 어깨근육 싸악∼

입력 2011-02-1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 앉아서 양손의 등을 무릎 위에 대고 상체를 세운 상태로 명상을 한다.

2. 오른손으로 왼무릎을 잡고 왼손은 엉덩이 뒤에 대고 호흡을 내뱉으며 상체를 왼쪽으로 비틀어준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2회 반복.

3. 앉아서 양팔을 접어 수평으로 들고 가슴 앞에 주먹이 오도록 한다.

4. 양팔을 접어 옆구리를 치듯 팔꿈치를 가슴 옆에 댄다. 3번과 4번 동작을 10회 반복.

5. 4번 자세에서 양팔꿈치를 뒤로 보낸다. 4번과 5번 동작을 10회 반복.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 방문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바쁜 일상이지만 할머니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경직된 마음만큼 굳어가는 신체를 풀어드리고 싶었다.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화장을 해 머리에 핀을 꼽은 할머니, 여러 차례 고관절수술로 보조기구가 있어야만 보행이 가능하신 할머니, 백발의 머리에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 치매를 앓고 누워 계시는 할머니, 몸에 난 칼자국 상처를 보여주시며 그 당시의 아픔을 호소하시는 분도 계셨다.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다. 내 어머니, 내 할머니 같은 느낌으로 와닿았고 가슴 아팠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돌아보며 어르신들의 소리 없는 절규와 애환을 느꼈다. 어느 할머니께서 하시는 한 마디 말씀이 필자의 가슴에 그리고 눈에 눈물을 고이게 했다.

“15살 내 청춘을 돌려줘!”

그렇다. 어린 나이에 피지도 못하고 저버린 꽃이 된 여자의 아픔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형식적인 방문이 아닌 진심으로 그녀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보상해줄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 일본 정부의 사죄 없이는 억울해서 죽지도 못하겠다는 할머니들의 한을 치유해드리고 외로움을 달래드리고자 한다.

앞으로 자주 방문해서 요가도 가르쳐드리고 말동무도 해드리기로 약속하며 할머니의 손을 잡아드렸다. 할머니께서도 내 손을 꼭 잡아주시며 무언의 말씀을 해주셨다. 눈에는 그렁그렁 이슬이 맺힌 채….

나눔의 집을 나서며 마음 속으로 외친다. “할머니!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효과
1. 명상을 통한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도모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함양시킨다.
2. 경직된 어깨와 팔을 풀어주며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3. 상체를 비틀어주거나 팔운동을 통해 비만 해소와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자주 움직여줌으로써 무기력한 삶에서 활력이 넘치도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한다.


※ 주의
1. 명상을 할 때 반가부좌로 앉아서 하되, 거동이 불편한 경우 누운 휴식 자세에서 수련해도 무방하다.
2. 팔운동을 할 때 오십견이 있으신 분들은 너무 빠르게 하지 말고 천천히 동작을 취하고 아픈 팔을 더 많이 연습한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