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FC 홍정호. 스포츠동아DB
프로연맹, 추가징계…홍정호 “우발적 일 죄송”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2011시즌 K리그 개막전(2-1 제주 승)에서 ‘주먹 감자’ 로 시즌 퇴장 1호를 기록했던 제주 유나이티드 홍정호(22)가 3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300만 원, 축구 관련 사회봉사 30시간 추가 징계를 받았다.홍정호는 부산전 퇴장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외에 벌금 120만 원을 받았던 터라 벌금은 총 420만 원이 됐고, 추가 징계를 포함하면 5경기에 나설 수 없다. 프로축구연맹은 10일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위원장 곽영철)를 열고 홍정호의 행동이 경기 규칙 제12조 ‘반칙과 불법 행위’ 6항 ‘공격적, 모욕적 또는 욕설적인 언어나 행동을 한 경우’를 위반해 상벌규정 제3장 ‘징계기준’ 제16조 ‘유형별 징계기준’ 9항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에 의거해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
○ 홍정호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곽 위원장과 연맹 안기헌 사무총장 등 5명의 상벌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 시작된 회의는 한 시간 반이 넘어서야 끝났다. 징계를 받은 홍정호는 각급 대표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문제가 없고, K리그에는 4월24일 성남 일화와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제주는 구단 자체적으로 부산과의 다음 경기 출전 정지, 벌금 500만 원 자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날 홍정호는 축구회관을 찾아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주먹 감자)을 했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 ‘서포터스와 마찰’ 안정환, 이천수도…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2006년 4월 전북 현대의 브라질 용병 제칼로가 광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상대 서포터스에게 ‘주먹 감자’를 날려 4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4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2007년 10월에는 울산 현대 골키퍼 김영광이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 후 원정 팬들이 던진 물병을 관중석으로 재투척해 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6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앞서 그 해 9월 수원 삼성 안정환(현 다롄)이 FC서울과 2군 경기 도중 상대 팬들의 야유에 격분, 관중석에 난입해 1000만 원 벌금을 받았고, 2009년 3월에는 전남 드래곤즈 이천수(현 오미야)가 서울과 경기에서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심판에게 ‘주먹 감자’를 날려 6경기 정지 및 제재금 600만 원을 받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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