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반쪽은 어디에…앱에 다 물어봐

입력 2011-03-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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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도우미 앱 인기

‘미래 배우자’·‘이상형 찾기’도 척척
헌팅법 등 연애비법 정리 ‘솔로탈출’
여성솔로 위한 가상연애 ‘누나 나야’
‘연애 바이블’은 상황별 사랑 가이드

스마트폰 유저들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누나 나야’ ‘솔로 탈출’ ‘이상형 찾기’ ‘커플 다이어리’ 등 사용자 맞춤형 연애 관련 애플리케이션들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애도 스마트 시대?

연애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솔로들을 위한 가상 연애 앱과 솔로탈출 앱, 시작하는 연인들이 사랑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는 다이어리 앱 등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연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지켜주는 앱과 자신의 위치를 숨겨주는 앱도 있다. 연애 앱은 국내 사용자들을 겨냥한 콘텐츠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이 대부분이다. 사용자들은 앱을 다운 받기 전 사용자 평가 등을 반드시 읽어보고 자신의 상황과 맞는 콘텐츠인지 먼저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 솔로탈출도 스마트폰으로

솔로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오빠 나야’ 앱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여성 솔로들을 위한 앱도 등장했다. 누빅스가 화이트데이에 맞춰 출시한 ‘누나 나야’다. ‘오빠 나야’ 앱의 후속 앱이다.

앱을 실행하면 혈액형 별 4명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오고 사용자는 이 중 한 명을 선택하면 된다. 기존에 문자를 주고 받는 수준의 단순 가상 연애 앱과 달리 HD 영상과 동시녹음된 목소리를 통해 실제와 같은 영상통화도 즐길 수 있다.

솔로탈출을 위한 앱도 등장했다. 최근 출시된 ‘솔로탈출’ 앱은 영화나 공연을 보러 갈 때 데이트 신청법,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 위한 헌팅법 등 연애 비법을 정리한 136개 매뉴얼을 제공한다.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자를 보여주는 ‘미래 배우자’ 앱과 ‘이상형 찾기’ 앱도 눈길을 모은다.

연애에 애를 먹는 남자들에게 유용한 ‘여자어 사전’ 앱도 있다. 이 앱은 남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여자들만의 언어를 해석해 준다.


● 앱이 있어 더 돈독해지는 사랑

이미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앱을 이용하면 된다. ‘커플 다이어리’ 앱은 둘만의 일정과 D-데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앱으로 대화 형식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연락이 안돼 발을 동동 구르거나 소중한 기념일을 잊어버리는 난감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우리자기’와 ‘D-day For You’ 앱 등도 비슷한 기능을 지원한다.

‘연애 바이블’ 앱은 사랑에 대한 아기자기한 카툰을 볼 수 있고 상황별 연애 가이드를 제공한다. D-day 기능도 지원한다.

연인 사이에 궁합을 볼 수 있는 ‘인연궁합’과 성인들을 위한 궁합(?)을 보는 성인 전용 앱도 있다.


● 이런 앱도 있었어?

악마의 앱이라 불리는 ‘오빠 믿지’와 반대 기능을 제공하는 앱도 있다. 나의 위치를 감춰주는 ‘어디게’ 앱이다.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를 임의로 변경시켜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연인의 아름다운 구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앱을 활성화 시키면 된다.

‘비밀문자’ 앱은 연인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여성(?)에게 문자가 오면 수신알림은 하지 않고 문자만 저장되는 비밀스런 기능을 제공한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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