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000만 시대…너도 나도 터치!

입력 2011-03-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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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 국민 다섯 명 중에 한 명 꼴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사진은 최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아이폰4’.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 돌파

모바일 웹·앱 서비스 이용자들 만족
보급형 확산…연내 2000만명 넘을듯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드디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002만명을 기록했다. 전국민 다섯 명 중에 한 명 꼴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 등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보급과 다양한 모바일 웹 및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출시가 스마트폰 이용 인구를 빠르게 증가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 스마트폰은 인터넷 기기

스마트폰은 음성통화에 특화된 일반 휴대폰과 달리 데이터 통신과 이를 통한 다양한 웹 및 앱 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 기기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휴대용 PC로 보면된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은 2009년 말 삼성전자의 ‘옴니아2’와 애플의 ‘아이폰3GS’ 출시로 시작됐다. 특히 ‘아이폰3GS’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갤럭시S’와 ‘아이폰4’ 등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이용 인구는 급격히 늘어났다. 각 이통사도 고객 유치를 위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이용 인구 늘리기에 한 몫을 했다.


● 차세대 전략폰 경쟁 가입자 더 늘린다

향후 스마트폰의 성장 속도는 더욱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기기 및 OS의 불안정 등을 이유로 스마트폰 구입을 미뤄왔던 슬로우 어답터들이 새로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을 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듀얼코어 앱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최신 OS를 적용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이 시장에 봇물 터지듯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LG전자가 ‘옵티머스2X’를 출시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올해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등도 인기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모토로라와 HTC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기업들도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싼 가격때문에 구입을 꺼렸던 소비자들에게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데이터 트래픽과 보안 문제 등은 선결과제

이용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서비스도 더욱 다양화 되고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유무선 연동 앱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당장 데이터 트래픽 급증을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통사들이 OPMD(원 퍼슨 멀티디바이스) 데이터 서비스에 제한을 두고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방통위에 따르면 무선 인터넷 사용 증가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은 2010년 1월 449테라바이트(TB)에서 2011년 1월에는 5463TB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취약한 보안과 인터넷 중독 문제도 선결해야 할 과제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 인터넷 중독실태 조사 결과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중독률이 11.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SK텔레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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