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 골프공도 ‘왕의 전쟁’

입력 2011-03-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이틀리스트 ‘Pro V1’ 신제품 출시하자
던롭, 폭발력 좋은 ‘New Z-STAR’ 도전장
모든 샷에 적용되는 단 하나의 장비. 그것은 바로 골프공이다. 7번 아이언이 없다고 골프를 할 수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골프공 없이는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하다.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앞두고 골프공 시장에 불이 붙었다. 절대강자의 위치에 오른 타이틀리스트가 2009년에 이어 Pro V1과 V1x 신제품을 내놓았고, 1위 탈환을 노리는 던롭코리아는 스릭슨 New Z-STAR와 Z-STA XV로 추격에 나섰다.


○타이틀리스트 Pro V1/V1x

투어 사용률 1위, 한번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2위로 떨어진 적이 없다.

Pro V1의 아성은 대단하다. 국내 시장에서만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골퍼 4명 중 최소 2명 이상이 Pro V1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한해에만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은 Pro V1과 V1x는 외형상 딤플 모양이 달라졌다. 새로운 딤플구조는 아이언 샷에서 더 많은 백스핀을 제공해 컨트롤 성능을 높여준다. Pro V1에는 352개, V1x에는 328개의 딤플이 새겨졌다.

2009년부터 적용된 물결무늬 접합선을 활용한 3개의 대칭축은 볼의 비행성능을 향상시켜 비거리 증가에 도움을 주고 일관된 성능을 제공한다.

타이틀리스트 제리 벨리스 사장은 “골프볼의 성능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골퍼도 있지만 골프볼은 유일하게 모든 샷에 적용되는 단 하나의 장비다. 따라서 여러 개의 볼을 사용하는 것보다 하나의 볼을 사용하는 것이 더 일관된 실력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스릭슨 New Z-STAR/XV

일본의 골프공 제조업체는 기술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던롭스릭슨은 2011년 골프공 시장을 뒤흔들겠다는 야심에 찬 포부와 함께 새 제품을 내놓았다.

가장 큰 특징은 내부 코어의 극대화다. 0.3mm에 불과한 우레탄 커버를 사용해 코어의 크기를 최대한 크게 했다. 안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성질을 내는 코어가 불필요한 스핀을 줄였고 강력한 탄도를 만들어 볼의 직진 성능을 높였다.

이 공을 출시되자마자 프로골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본 골프의 아이콘 이시카와 료가 선뜻 이 공을 선택했고,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도 이 공을 사용했다.

PGA 투어에서 가장 빠르게 커나가고 있는 그레엄 맥도웰, 비제이 싱과 카리 웹 등도 New Z-STAR와 Z-STAR XV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주영로 기자(트위터@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