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영록아!” 수면제 투여 중단

입력 2011-05-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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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상태 치료…의식 회복단계 돌입
신영록(24·제주)이 의식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주는 “의료진으로부터 수면제 투여를 중단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신영록이 조만간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 K리그 대구와의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영록은 가사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영록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한라병원 의료진은 12일부터 신영록이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면제 투여량을 줄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해질 불균형 현상이 발견돼 이를 연기했다.

제주 구단 한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14일 신영록 몸에 존재했던 전해질 불균형 현상이 해소됐고, 간질파도 사라졌다”라며 “의료진이 어제 오전 9시30분부터 수면제를 전혀 투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영록이 언제 깨어날지는 의료진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신영록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직후부터 13일까지 저체온 수면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수면상태유지를 위해 많은 양의 수면제를 투여했다. 때문에 의식을 회복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료진은 신영록이 의식을 회복하면 종합적인 검사를 재차 실시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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